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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 명예의 전당 어느날 나타난 길천사 개냥이 :)
2017-02-28 05:34:51
너구링 조회수 256

 

 

안녕하세요? 처음부터 강렬한 빨간색에 놀라셨죠ㅎㅎ

이 아이는 제가 작년부터 밥 주는 길고양이들(가끔 들르는 아이들까지 최대 10마리 추정^.^;)중 유일하게 가장 가까운 너구리 입니다.

이름은 특별한 고민 없이 꼬리가 너구리 같은 애 라고 부르다가 너구리로 자연스레 정해졌어요 ㅎㅎ

추운 겨울 처음 동네 길고양이들 밥 주기 시작하면서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했는데, 괜히 야생이던 냥이들 경계를 풀어 나쁜 사람들을 만나 해꼬지 당할까봐 걱정돼서

일부러 친해지지 않고 몰래 밤늦게 밥만 주고, 마주쳐도 멀리서 먹는것만 보고 왔었어요 (덕분에 1년이 지난 지금도 어느정도 이상 가까이가면 도망다녀요^_ㅠ)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집앞에 나타난 처음보는 새로운 냥이.

마침 가진게 츄르뿐이라 경계하느라 와줄까? 걱정하면서 따라갔는데, 바로 덥썩! 얼른 집에 뛰어가 가져온 사료,캔,물 모두 정신없이 주는대로 잘 받아먹더니,

처음 만난날부터 배를 까고 뒹굴고 부비고 애교가 장난 아니라 이런 개냥이를 처음 보는 저희 가족들도 모두 완전히 빠져버렸어요ㅎㅎ

처음 만난 날 찍은 사진이에요 :) 슈렉 고양이 같은 표정에 심쿵..! (다음사진 고양이대범 주의ㅠㅠ)

그 후로는 어쩌다 운좋으면 우연히 만나곤 했는데, 첨엔 만나는 장소나 시간이 다 달라서 자주 못 봤어요


 

친해지고나서 가끔 다른 사람들도 따라간다는 동네분들의 제보(?)에, 너무 경계가 없어져

혹시 길냥이라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만날까봐 인식표도 제작해서 걸어주었어요:)

이름까지 알아봐주시고, 예쁜 목걸이를 해서 주인있는 고양인줄 알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어요ㅎㅎ

목걸이는 특별히 불편해하거나 긁거나 하지 않아요.

처음 걸어줄때만 혹시나 겁낼까봐 안심용으로(?) 그 날을 위해 네코이야기에서 츄르와 각종 간식들을 사줬는데 그 덕을 톡톡히 봤어요! ㅎㅎ

 

 

고양이는 잘 안웃는다던데 가끔 너구리는 이렇게 웃는 것 같은 표정을 지어요 'ㅅ'


네코이야기에서 주문한 츄르. 처음 만난 날 츄르 덕분에 친해졌기에 생각나서 오랜만에 시켜보았는데

쪼~기 뒤에 두개 다 혼자 먹고도 또 없냐고 저런 눈빛을 발사해요ㅎㅎ 가까이 오는 냥이가 너구리뿐이라 츄르만은 거의 독차지에요 


요건 네코이야기 100원샵(100엔도 아니고 무려 100원..!)에서 산 가다랑어 컷인데,

이런 종류는 처음 주는데도 엄청 맛있게 허겁지겁 잘 먹더라구요. 엄마도 옆에서 정말 일본간식을 100원에 샀냐며 놀라셨어요 ㅎㅎ

항상 갈아진 캔 참치만 먹다가 생선통살을 먹으니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네코이야기에서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간식들 덕에 너구리랑도 한층 친해졌고 이젠 거의 매일 아니면 며칠에 한번씩은 꼭 만나게 됐어요

사료를 빠지지않고 매일 넉넉히 주는데도 밥 때 되면 집 앞에 와있는 날이 많아졌어요 :)

배불리 다 먹었는데도 집에 갈 때 졸졸 따라오고, 차타고 어디 가는 날은 계속 바라보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서

비타캣스틱을 주고 인사하면 정신없이 먹느라고 쳐다도 안봐요ㅠㅠㅋㅋㅋ 

길고양이기 때문에 오늘 헤어지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 매일 헤어지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너구리는 여자냥인데 가끔 이렇게 늠름한 면도 있어서 잘생겼다고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세요ㅎㅎ

아이라인 한 것 같을 때도 있고 볼 때마다 달라보이는 것 같아요


 

뒤에 배경에 살짝 비치는 펫밀크.ㅎㅎ 후기에도 남겼지만, 잘 먹어줄까?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너구리는 다 따르기도 전에 코박고 맛있게 냠냠 마셔줬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너구리 뿐 아니라 새로운 간식 시도할 때 마다 다들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는 동네 길천사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ㅎㅎㅎ 

sns에 종종 사진을 올리긴 하지만 너구리에 대해서 이렇게 글로 써본건 처음이라 할말이 많아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

 

당장 집에 데려올 수가 없는 상황이라 춥거나 눈 비 오는 날엔  더 마음이 쓰이고, 같이 살게 될 날을 매일 상상하고 있습니다. :)

동네에서 가끔 남은 음식 주시는 분들 말고는 길고양이들 사료나 참치를 개인적으로 혼자서 매일 챙기고 있는데

가끔 조금만 늦으면 냥이들 다같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책임감이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제가 쓸 것을 조금만 아끼면 냥이들이 몇주는 밥을 먹을 수 있다 생각하면 어렵지 않아요! 

너구리만 예뻐하지 않고 다른 길천사들 밥,간식도 열심히 챙기려구요 ㅎㅎ

네코이야기 덕분에 더 배불리 다양하게 먹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제가 오늘 읽고 감동받은 말이 있어서 남기면서 마무리할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날 때부터 길에서 생활해서 야생인 고양이라면 무조건 집으로 데려오는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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